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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회고] 2022년 회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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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NTRO


2022년을 되돌아보며 한 해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적어보고자 한다.

 

벌써 새해가 된 지 일주일이 넘은 시점에서 작성하는 살짝 늦은 회고록이지만,

한 해 동안 느꼈던 감정들과 기억들을 간직하고,

또 반성하고 개선해야 할 점을 찾기 위해 적어본다.

 


 

1. 2022, 웹 개발자로서의 2년 차는?

- 기존 임베디드 펌웨어 개발자로 약 3년간 근무해오다가(2018~2020)

- 웹 개발자로 전향한지 2년 차가 된 해였다.(2021 ~ )

 

1년차에는..

- 포인터와 16진수와 ASCII의 세계 vs 자바의 OOP와 스프링의 MVC와 자유로운 javascript의 세계,

- malloc과 free의 세계 vs GC의 세계

- Wi-Fi WPA2의 TLS vs https의 TLS

- TCP에서의 Socket vs WebSocket

- 납땜 vs AWS(..?)

- 등등.. 혼란스러운 것들이 많았다면

내가 개발하던 디바이스(모바일 프린터이다)

 

- 2년 차에는 본격적인 Frontend 개발도 진행하고(Vue.js, Typescript)

- 나름 웹 개발의 전반적인 프로세스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들을 쌓아 가다보니

- 오히려 low-level의 지식을 먼저 쌓아왔던 게 더 좋았다..! 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.

- 물론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.

 

- 느낀 점은 확실히 러닝 커브는 임베디드쪽이 높고,

- 실용성과 확장성은 웹이 높다.

 

- 2023년에는 드디어 임베디드 개발자로의 경력을 웹 개발 경력이 뛰어넘을 것 같다.

- 늦은 만큼 더 열심히 해서 웹 개발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계속 키워나가야겠다.

 

 

2. 새로운 팀에 합류했다.

- 2021년에는 회사에 돈을 벌어오는 팀에서 열심히 일했는데,

- 2022년 조직 개편이 되면서 회사 돈으로 새로운것을 개발하는 팀에 합류하게 되었다.

- 상대적으로 전문적인 개발을, 실적과 상관없이, 더 많이, 더 깊이있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.

- 2021년을 나름 열심히 해서 인정받은 것 같다.

- 신형 맥북과 터치패드도 지원받았다.(우리 회사에선 흔치 않은 일이다..ㅠ)

다들 매우 행복해한다.ㅎ

- 이 팀에서 API Gateway 솔루션을 개발했다.(인터넷 신문 기사에도 나왔다)

- Frontend 파트를 담당하여 모니터링 기능이 있는 포털을 개발했다.

- Frontend 기술을 중심으로(Vue.js 3 버전, Pinia, Router, Axios, Typescript 등..)

- MSA의 개념과 Spring Cloud Gateway, Spring boot, Mongodb등의 기술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.

- 해당 솔루션 개발은 아직 진행 중이다(마무리 단계, 테스트 중)

 

- 추가로, 8월부터는 팀 내에서 CI/CD 담당자도 겸하게 되었는데,

- 본부에서 사용 중인 AWS계정을 받아 EKS(AWS k8s)클러스터 하나도 구축해보고,

- 8개 정도의 워커노드를 사용하는 규모의 Front/Back/Gateway 서비스들을 연동하고 운영해보기도 했다.

- 이 과정에서 다양한 AWS 기능들을 과금 걱정 없이 마음껏 써봤다ㅎㅎ(가끔 팀장님 눈치가 보이긴 했다..)

- 도커와 k8s의 지식, Jenkins와 Nexus등을 활용한 CI/CD 지식도 정리할 수 있었다.

- 참고 : 

2022.11.19 - [DevOps/[Kubernetes]] - [Kubernetes] kubernetes 환경에서 Database 구축 시 Statefulset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

 

[Kubernetes] kubernetes 환경에서 Database 구축 시 Statefulset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

INTRO EKS환경(Kubernetes) 에서 Database 관련 서비스를 띄울 때에는, Statefulset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. 아래는 왜 Statefulset을 사용해야 하는지 그리고 사용 중 알면 유용한 정보를 포스팅하고자 한

rangsub.tistory.com

 

- 너무 다양한 경험을 갑작스럽게 하다 보니, 난 대체 무슨 개발을 하고 싶은 거지?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.

- 본 업무는 Frontend인데, k8s도 재미있었다.

- 이 생각으로 11, 12월에는 계속 방황했던 것 같고,

- 현재는 Frontend 분야로 마음을 다잡고 javascript 지식을 처음부터 다시 정리하고 있다.

- DevOps분야는 팀을 옮기지 않는 한 계속 내가 할 것 같으니..

- 기회가 되면 다시 잡아보려고 한다.

 

- 솔루션 개발과 함께 팀의 목표가 하나 더 있었는데,

- Agile한 개발 문화를 먼저 경험해보고 사내에 전파하는 것이었다.

- 이 부분은 열심히 다들 노력했지만

- 되돌아보면 팀원들의 마음처럼 잘 되진 않았던 것 같다.

 

3. 여행

- 12월에 나고야로 2박3일 여행을 다녀왔다.

- 나고야의 히츠마부시(장어 덮밥)은 비싸지만 정말 맛있었다.

먹다가 생각나서 찍은 영상을 캡처한 것.

- 된장 돈까스도 유명하다고 해서 가봤다

- 맛있었고 현지인들도 꽤 많았다.

- 다만 중간에 돈까스가 익지 않은 것들이 있어서 만점은 못 주겠다.ㅎㅎ

음식 사진은 안 찍어서 입구 입간판 사진으로 대체..

 

- 돈키호테에서 1.7리터짜리 산토리 가쿠빈 위스키를 사 왔다(주류는 2리터 넘으면 세관에 걸리므로 다들 주의...ㅎㅎ)

- 온더락으로도 먹고, 하이볼로도 먹고, 귀찮을 땐 소주처럼 마셨는데 줄지를 않아서 행복했다.

- 하지만 지금은 다 마셨다..ㅎ

 

- 숙소 근처의 한 공원에 정글짐이 있었는데, 낮에 가도 밤에 가도 사람들이 정글짐 앞에 줄을 서 있고,

- 다들 올라가서 사진을 찍는 기이한 현상을 목격했다.

- 대체 왜.. 저기서 줄까지 서가며 사진을 찍는지 대관절 이해가 되지 않았다.

- 나도 가서 줄 서야 하나? 도 생각했다.

- 개발로 다져진 구글링 능력을 활용해본 결과,

- 우리나라 아이돌인 세븐틴의 누군가가 저기 올라가서 사진을 남긴 게 밈처럼 돼서,

- 일본 팬들이 해당 정글짐을 찾아와 사진을 찍는 것으로 확인됐다.

- 한류 열풍은 일본에서도 대단한 것 같다.

신기해서 찍은 사진

- 노리타케 공원이라는 곳을 관광차 방문했는데

- 날씨가 매우 좋아서 그림 같은 사진이 찍혔다.

-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.

그림 같은 사진

- 이외에도 자잘한 여행들을 꽤 많이 다녔던 것 같지만, 역시 가장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것은 해외여행.

 

4. 교통사고와 폐차

- 2018년도부터 2022년까지 만 5년 동안 나의 발이 되어주던 소중한 자동차를 폐차했다.

- 출근길에 앞에서 급정거가 발생해서 나도 함께 멈췄는데

- 뒤에서 오던 아주머니는 미처 멈추지 못하신 것으로 보인다.

- 나는 충돌 후 앞차까지 들이받는 2중 추돌을 경험했다..ㄷㄷ

뒤에서 받은 아주머니는 사과도 한마디 없으셨다. ㅜ

- 충돌 시 충격으로 정강이가 대시보드에 부딪혀 살짝 멍이 든 것 말고는 다행히 다친 곳은 없었다.

- 다만 목이나 허리 쪽에 후유증이 있을 확률이 있고,

- 사과를 하지 않는 아주머니가 매우 괘씸하여

-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한방병원을 찾았다.

- 다만 입원은 하지 않았다(입원을 하면 정말 지루할 것 같았다.)

- 후유증으로 한 이틀 정도 목이 안 돌아갔다 ㅋㅋ

내 앞에 있던 택시

- 차량 견인 후 정비소에서는 차량가액보다 수리비가 배로 나온다며 폐차를 권했다.

- 가해 측 보험사에서는 차량가액에 맞는 금액을 보상해준다고 했다.

- 나는 알겠다고 했고, 정비소에 있는 차를 찾아가 내 짐을 하나둘 꺼내왔다.

ㅜㅜ

- 짐을 다 꺼내고 마지막으로 정든 차를 떠나오면서 왠지 모를 슬픈 감정이 들었었다 (5년간 탔으니 정이 많이 들었었나 보다)

- 지금은 경찰/보험/합의/세금 등 모든 정리가 끝났고, 몸도 멀쩡하다.

- 안 다쳐서 다행이다..ㅎㅎ

 

 

 

5. 2023년 계획 및 다짐

- 2023년에는 우선 Frontend 기본기를 계속 다지면서

- 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react와 next.js를 습득하려고 한다.

- DevOps 기술들도 까먹지 않도록 계속 공부하고 정리할 예정이다.

- 기회가 오고 준비도 탄탄하게 완료되면 더 좋은 회사로 이직도 생각 중이다.

- 3년 차면 이제 주니어 티를 슬슬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(나이도 이미 주니어는 아니다..ㅋㅋ)

- 조금 더 전문성 있게 코드를 짜고 바라보는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다.

 

- 습득한 지식들도 꾸준히 이 블로그에 정리해나갈 예정이다.

- 2022년에 포스팅한 글 개수를 보니, 33개였다.

- 평균적으로 월 2~3개의 글을 썼다고 보면 되려나..

- 글의 개수를 더 늘릴 생각은 없다. 다만 지금보다 더 퀄리티 있는 글들을 정리해나가는 것이 목표이다.

 

- 부업으로 생각해둔 몇 가지 일들이 있는데,

- 이 일들도 차근차근 실행에 옮길 것이다(1건은 작년부터 조금씩 진행중이다.)

 

- 2022년에는 안 좋은 일이 몇 건 있었다.

- 위에 언급한 교통사고 이외에도 뒤에서 받친 경미한 사고가 1건 더 있었고..

- 내가 부정적인 성격이 전혀 아님에도 불구하고.. 올해는 뭔가 이상했던 것은 나와 주변 사람들 모두 인정..ㅋㅋ

 

- 나에게도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도,

- 2023년에는 부디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

- 간절히 바라며 글을 마치겠다.

 

 

 

-퍼가실 때는 출처를 꼭 같이 적어서 올려주세요!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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